■ 수 신 : 각 언론사 서울시청 출입기자, 사회부, 문화부, 스포츠 담당 기자
■ 제 목 : [취재요청] 서울시는 일방적인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
■ 주최단체 : 문화연대, 문화유산연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 전국빈민연합, 체육시민연대, 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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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의 : 체육시민연대 이병수 사무차장 sports-cm@hanmail.net / 02-2279-8999 / 018-244-4655
서울시는 일방적인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즉각 중단하라!
○ 서울시가 기어이 사고를 쳤다. 그것도 서울의 역사와 문화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와 다름없는 사고를 치고야 말았다. 서울시는 오늘(2007년 12월 13일) 정오에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진행하였다. 새벽 5시 경 서울시의 1차 철거 시도는 노점상들의 반발에 부딪쳐 실패했으나, 서울시는 점심식사 시간을 틈타 10시부터 12시 사이에 중장비를 동원하여 일방적으로 동대문운동장 철거작업을 시작하였다. 이로 인해 동대문운동장 외곽 관중석 일부가 허물어졌다. 그리고 현재 동대문운동장 주변에는 철거 펜스가 설치되고 철거 용역이 투입된 가운데, 근대문화유산이자 근대체육의 산실인 동대문운동장이 파괴되고 있다.
○ 오늘 서울시가 자행한 동대문운동장 철거는 서울의 중요한 역사 문화적 공간을 파괴한 범죄행위이다. 서울시의 이와 같은 범죄행위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는 동대문야구장의 대체구장을 건설한다는 미명하에 등록문화재인 구의정수장 역시 철저하게 파괴시켜버렸다. 그리고 난지도에서는 하천법을 위반하면서까지 대체구장을 추진하였다. 이처럼 서울시는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행위를 서울 곳곳에서 벌이고 있다. 또한 동대문운동장과 함께 오랜 시간 삶의 터전을 일구어 온 노점상들과 지하도의 수많은 상인들의 생존권에 대한 단 하나의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처럼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으로 노점상과 상인들의 생존권을 짓밟고 있다.
○ 서울시의 동대문운동장 철거계획 발표 후, 많은 시민사회단체들은 동대문운동장 철거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적해왔다. 하지만 서울시는 그 문제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는커녕,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행정으로 일관해 왔다. 시민의 권리, 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할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이 오히려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시민의 권리와 삶을 파괴하고 있다.
○ 이에 우리는 서울시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인 동대문운동장 철거행위를 규탄한다. 그리고 현재 진행 중인 동대문운동장 철거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일시 : 2007년 12월 14일 (금) 오전 11시
○ 장소 : 서울시청
○ 주최 : 문화연대, 문화유산연대,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빈곤사회연대, 전국빈민연합, 체육시민연대, 한국진보연대
○ 순서
- 경과보고 : 황평우(문화연대 문화유산위원회 위원장)
- 각계 성명서 발표 및 발언
정영수(전국빈민연합 부의장)
류태호(체육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강찬석(문화유산연대 대표)
선용진(문화연대 공동사무처장)
- 요구사항 발표 : 정종권(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위원장)
- 질의 및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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