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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운동장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 답변서

안녕하십니까? 서울시장 오세훈입니다.


스포츠인의 권익 보호 등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는 귀 연대에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 연대에서는 동대문운동장 철거와 공원화 사업과 관련하여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동대문운동장의 리모델링 건의와 향후 사업일정 등을 질의하여 주셨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동대문운동장은 기능이 쇠퇴하고 노후된 상태로서 이미 수년 전부터 주변의 과밀한 상가 및 쇼핑관광객 속에서 공공공간인 오픈스페이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주차 및 교통혼잡문제가 매우 심각한 실정임을 감안, 공원으로서의 활용계획이 검토되어 왔습니다.


그것은 동대문운동장을 도심의 휴식·녹지·문화 복합 공원으로 조성하고, 한편으로는 동대문지역의 특성을 고려하고 21세기 우리나라의 미래산업을 선도해 나갈 패션·디자인 산업의 중심적 메카로서의 가칭 월드디자인플라자를 건립하여 외국인 관광객과 쇼핑객의 명소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일제가 동대문운동장 건립 당시 허물어 버린 서울 성곽을 복원하고 동대문운동장이 갖는 역사성과 근대 문화재적 가치를 감안하여 운동장 부분 보존 또는 상징성을 갖는 조형물 설치 등 역사·문화가 연계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으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위와 같은 설계 기본방향으로 현재 국제 저명 건축가를 초청하여 국제현상설계경기가 진행중에 있으며, 금년 8월초 작품심사를 거쳐 최적의 설계안을 마련한 후, 문화재청 및 문화재심의위원회와 사전 협의할 계획입니다.


야구장 철거에 대하여는 그동안 야구계의 비상대책위원회와 진지하게 모든 문제를 논의해 왔으며, 다른 인기종목인 축구와 비교하여 절대적으로 부족한 야구경기 인프라에 대한 실정에 공감하고 시설 확충을 위한 노력을 하여 온 바, 지난 3월 19일 야구계와 합의하고 합의서를 교환하였습니다.


합의서의 내용은 동대문야구장 철거에 따라 국제규격의 대체 야구장 1개소를 건립하고, 야구 인프라 확충을 위하여 성인용 2면, 사회인용 2면, 유소년용 2면의 간이야구장 6면을 건립하기로 하였으며, 향후 야구의 진흥발전을 위하여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체정규야구장은 2011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설계 진행중이며, 간이야구장 건립을 위한 예산은 이미 확보하여 금년 10월에는 사회인용 간이야구장을 완공하고 성인용 간이야구장 2개소는 금년 11월과 내년 2월 각각 완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서울시의 추진일정에 대하여 야구계에서도 환영하고 있으며 합의서의 성실한 이행을 위하여 우리시에서는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귀 연대에서 제안하신 동대문운동장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방안에 대하여는, 성곽복원이 불가하고 공원조성면적이 운동장내 일부면적으로 한정되게 되는 등, 현재 계획중인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개념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동대문운동장 공원화사업의 향후 추진일정은 금년 11월 야구장 철거와 문화재발굴조사를 실시하고 금년 8월부터 내년 3월까지 공원조성 및 디자인플라자 등에 대한 세부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4월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오는 2010년 3월에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습니다.


아울러 동대문운동장 축구장내 풍물시장 상인들에 대하여도 적절한 대책을 심도있게 검토중에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아무쪼록 귀 연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리며 더불어 동대문운동장 공원화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협조 있으시기 당부드립니다.



2007년 7월 30일


서울특별시장 오 세 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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