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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 대한축구협회는 불법촬영, 2차 가해 국가대표 선수를 퇴출하고 공개 사과하라.

국가대표는 한 나라를 대표해 경기를 뛰는 사람으로 자랑스럽고 명예로운 자격이다. 국민의 응원과 사랑을 받으며, 자라나는 아이들이 꿈을 꾸는 위치에 있다.

성관계 불법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는가?

사진과 불법 영상을 유포한 범인은 구속되었다. 범인이 누구라고 말할 것도 없이 지저분한 냄새가 풍긴다. 그렇다면 불법 영상을 촬영한 자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아야 한다. 설령 유포로 인해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났다고 해도 불법촬영이 불법이 아니거나 2차 가해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 기막힌 것은 대한축구협회와 클린스만 감독의 행태로 중국과의 경기에서 이 선수를 출전시켰다. 당장 문제가 있거나 죄가 있다고 할 수 없다는 취지였다. 국가대표는 운동만 잘하면 되는 것일까? 불법촬영은 음주운전, 도박, 마약, 성 비위 등과 같이 반사회적 범죄로 매우 엄중하다. 유죄나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도 몇몇 증거로 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가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것이 당연하다. 백번 양보해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라도 출전 중지 등을 취했어야 당연하다.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 대법원판결이 나온 후에야 판단하겠다는 궁색한 변명이라도 하고 싶은 것일까?

반사회적, 비도덕적 논란에 휩싸여도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하는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공개 사과하고

불법촬영, 2차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

2023. 11. 24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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