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시민연대 성명」
“서울시 체육회는 스포츠인권침해 가해자의 스피드스케이팅 감독 임명을 철회하라”
서울시체육회는 성폭력 미투와 폭행 가해자로 지목되어 국내언론은 물론이고 CNN에 보도된 적 있는 당사자를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으로 임명하려는 것이 사실인가?’
2019년 1월 조재범 사건으로 온 나라가 뒤집혔다. 국민들과 체육계도 분노했던 사건이다. 하 지만 조재범 사건만 있었던 빙상계가 아니었다. 제2의 조재범 사건도 폭로되었다. 피해자의 제보가 있었고 당시 언론에 보도된 내용은 매우 구체적이고 생생했다. 피해자는 그 일로 운동 을 그만두었고 연루되기 싫다며 고소하지 않았다. 가해자는 운 좋게 처벌을 피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이미 드러난 사실을 덮을 수는 없다. 진실은 오래도록 남는다.
가해자가 화려하게 복귀한다. 서울시체육회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으로.
누가 그를 임명하는가? 누가 그를 비호하는가? 서울시체육회는 제정신인가?
서울시는 최근 체육계 인권침해에 대해 서울시 직장운동부 전수조사와 대책마련에 호들갑을 떨었다. 조사하고 대책 마련한 결과가 최악의 감독을 임명하는 것인가? 호들갑이 아니고 무엇 인가?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서울시체육회장은 공개 사과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 서울시체육회는 진상을 조사하고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
√ 서울시체육회는 가해자 징계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도자 채용 시 엄격하게 검증하라
2020. 12. 31
체육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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