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한겨레,2020,4,23 [초유의 무관중 경기,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사상 초유의 무관중 스포츠 시대. 과연 선수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클레이튼 커쇼(32)는 최근 ‘엘에이(LA) 타임스’를 통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구상 중인 ‘애리조나 계획’을 반대했다. 애리조나 계획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수와 관계자들이 약 5달 동안 미국 애리조나의 야구장, 호텔에 머물며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르는 방안이다. 커쇼는 “우리는 모두 야구가 하고 싶다. 하지만 가족 없이 4∼5달 동안 격리 생활은 어렵다. 무관중 리그는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내야수 라이언 짐머맨(36)도 22일(한국시각) 외신에서 “팬 없이 경기하는 건 잔인하다. 상상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적으로 야구가 빨리 돌아오려면 무관중 경기여야 할 것”이라면서도 “팬들의 함성 소리야말로 내가 경기를 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우리가 스포츠만 하는 로봇이 아니라 인간이라는 걸 잊는다”고도 덧붙였다. 세계적 골프 선수들 가운데서도 무관중 경기에 대한 불만이 나왔다. 남자 골프 세계 3위 브룩스 켑카(30)는 “선수들은 대회장에서 팬들이 뿜어내는 에너지 덕분에 살아간다. 하지만 무관중 경기에서는 그런 힘이 나지 않을 것 같다”라며 무관중 경기에 반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6월11일부터 무관중으로 열릴 예정이다. 남자골프 세계 1위 로리 매킬로이(31)도 유럽과 미국 간 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무관중으로 치른다는 계획에 반대했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2일 “매킬로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중이 없는 라이더컵은 라이더컵이 아니다. 차라리 내년으로 연기하자’는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2년 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은 올해 9월25일부터 사흘 동안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앞서 대회 주관단체인 미국프로골프협회 쪽은 “무관중으로 대회를 치르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건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달 5일 개막 예정인 한국 프로야구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 초반에 무관중으로 치르다가 상황을 봐서 관중의 입장을 허가할 계획이다. 물론 이 경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좌석간 거리두기는 기본이다. 또 선수들을 한 곳에 몰아서 하지 않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한다. 그럼에도 관중 없는 경기가 달갑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21일 첫 연습경기를 치른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제이미 로맥(35)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하고도 “팬들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승리투수가 된 박종훈(29)도 “하루빨리 팬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홈런 1개를 터뜨린 같은 팀의 윤석민(35) 역시 “음악을 틀어주니 청백전보다는 나았지만 굉장히 썰렁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941741.html 02.한겨레,2020,4.21 [코로나로 세계 스포츠 47% 취소...피해액 67조원]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스포츠 피해액이 67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이에스피엔>은 21일(한국시각) 스포츠 마케팅 회사인 투 서클스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전 세계에서 열릴 예정이던 스포츠 행사 가운데 47%가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올해 주요 프로 경기나 5천명 이상 입장이 예상되는 대회가 4만8803개가 있었는데, 미뤄지거나 취소되면서 실제 올해 열릴 가능성이 있는 대회의 수는 2만6424개로 줄었다고 전했다. 애초 대회의 47%가 취소된 셈이다. 앞으로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올해 예정 대회의 절반 이상이 불발할 수도 있다. 손실도 천문학적이다. 투 서클스는 애초 올해 전 세계 스포츠 이벤트 수입은 지난해(1290억달러)보다 4.9% 늘어난 1353억달러로 예측했다. 5천명 이상 관중 경기의 입장 수입과 대회 개최권자의 매출, 방송 중계권, 후원료 등을 합산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3월 예정된 5584개의 경기 가운데 1870개만 열렸다. 언제 경기장 문이 열릴지 알 수도 없다. 올해 전 세계 스포츠 산업의 매출도 당초 전망보다 45%(616억달러·한화 67조원) 줄어든 737억달러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매출의 절반 가까이가 날아간 셈이다. 투 서클스 쪽은 “스포츠는 근래의 경제 후퇴 위기 때마다 다른 산업에 비해 잘 버텨왔다. 무관중이나 유관중 경기이든 스포츠는 다시 돌아와 번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941369.html 03.한겨레,2020,4.24 [축구장 등 공공 실외 체육시설 잇따라 재개방]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처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했던 경기도의 공공 실외 체육시설이 잇따라 재개방된다. 체육시설 이용자는 손 소독제 사용과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24일 경기도내 각 지방정부의 설명을 들어보면, 양주시는 이날부터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공공 실외 체육시설의 운영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개방 대상 시설은 축구장, 야구장, 테니스장, 족구장 등 지역의 모든 공공 실외 체육시설이다. 실내 체육시설의 개방 여부는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따라 다음 달 5일 이후 검토하기로 했다. 파주시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공 실외체육시설 운영 재개 방침에 따라 24일부터 실외 체육시설을 개방한다. 운영이 재개되는 시설은 축구·풋살·테니스·야구 등 실외 체육시설 130개소다. 스포츠센터·수영장·다목적체육관 등 실내 체육시설은 제외됐다. 광명시는 25일부터 골프연습장, 야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국궁장, 시민운동장, 게이트볼장, 노온 다목적 운동장 등 공공 실외체육시설 8곳을 개방한다. 앞서 군포시는 지난 23일부터 금정동 시민체육광장, 부곡동 복합생활스포츠타운, 산본동 산본IC체육공원과 태을 배드민턴장, 대야미동 대야미4교하부 등 실외 체육시설을 군포시민에 한해 재개방했다. 각 지방정부들은 실외 체육시설 개방 후에도 △이용자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출입자 명부 작성 △고열 등 코로나19 유증상자 이용금지 △체육활동 전후 밀접접촉 자제 등 방역 세부지침이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발열체크를 통해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체육시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할 계획이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실외 공공체육시설 개방 후에도 강도 높은 시설 방역을 하고 이용자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며 “이번 개방 조처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우울감 해소와 확진자 감소 추세를 고려한 것인 만큼 반드시 이용수칙을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area/capital/941924.html 04.중앙일보,2020,4.23 ['스마일'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스포츠를 활짝 웃게 만든다] 서른한 살. 사회 초년생의 풋풋함을 벗고, 본격적으로 미래의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시기다. 1989년 창립해 20일 31주년을 맞은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서른한 살 청년처럼 다양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 나라가 힘들어하는 요즘, 조재기(70) 이사장을 위시한 공단 직원들은 대한민국 스포츠를 다시 활짝 웃게 만들 방법을 찾느라 고민이 많다. 그 고민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구체화한 게 ‘스마일’(‘스’포츠를 ‘마’음껏 ‘일’생 동안) 프로젝트’다. 31년간 공단이 걸어온 길이 대한민국 스포츠 성장사(史)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고 남은 3521억원을 밑천으로 창립한 이래,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돈은 15조1568억원이다. 그중 12조1924억원을 스포츠 발전에 재투자했다. 이 기간 대한민국 스포츠 관련 재정의 90%에 해당하는 액수다. 조재기 이사장은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산업화, 민주화의 발판 역할을 했다. 또한 올림픽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공단을 통해 체육 선진화의 기틀도 마련했다. 지난 30여년간 공단이 대한민국 체육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공단이 이끌어온 스포츠 성장 프로젝트는 세 단계다. AS(area service)와 PS(program service), CS(club service)가 각각의 단계인데, 그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조 이사장은 “운동할 수 있는 장소(area)와 기구·인력을 우선 확보하고, 해당 시설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콘텐트(program)를 개발한 뒤 지도자와 회원을 연결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클럽(club) 형태로 뿌리내리도록 도왔다”고 설명했다. 공단이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체육 시설은 전국에 2100여 곳이다. 국민체육센터 404곳, 개방형 다목적 학교 체육관 282곳, 공공체육시설 1452곳 등인데, 국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원하는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단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스포츠계를 위해 곳간도 활짝 열었다. 국내 스포츠산업체를 대상으로 지난달 461억원 규모의 일반 융자를 했다. 또 1045개 스포츠 관련 기업에 500억원을 추가로 풀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도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 조 이사장은 “2월부터 스포츠토토, 경륜, 경정 등 공단의 핵심 수익사업이 모두 멈춰 서서 공단도 힘들다. 그래도 전례 없는 위기 상황인 만큼 차곡차곡 쌓아둔 기금을 과감히 내놨다. 올해 만기가 되는 대출 상환금(851건 145억원)도 상환을 1년 연장했다”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며 공단이 눈여겨보는 미래 먹거리는 ‘빅데이터’다. 오랜 세월 축적한 대한민국 스포츠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관련 콘텐트를 만들고, 이를 통해 일자리를 늘리는 게 목적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1월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스포츠 빅데이터 활용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단과 대한축구협회, 포항공대는 한국 올림픽팀 멤버의 체력과 경기력을 분석해 선발진 구성과 교체카드 결정에 활용했다. 요르단과 8강전 당시 데이터에 기반해 후반 교체 투입한 이동경(23·울산)이 추가 시간에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는데, 그 장면을 보며 전율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학범(60) 감독이 이끈 올림픽팀은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 22세 이하(U-22) 선수권에서 우승, 세계 최초로 9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공단은 빅데이터를 가공해 스포츠를 넘어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루 쓰일 수 있는 콘텐트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조 이사장은 “지난 30년이 정보화 시대였다면, 향후 30년은 4차 산업의 시대다. 공단도 시대 흐름에 발맞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IoT(사물 인터넷), AI(인공지능), 클라우드(이동형 데이터), 5G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전 국민이 스포츠를 빠르고 손쉽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스마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3760938 05. [체육계 이모저모] 전라남도체육회 전라남도체육회가 민선체육회 출범 100일을 앞두고 제1차 여성체육위원회를 개최. 여성체육회는 전라남도 산하 11개의 소위원회 중 유일하게 여성체육만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소위원회로써 여성체육의 지도 및 보급, 여성체육행사, 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 서울특별시체육회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유튜브를 통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방역지침 준수의 실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서울소재 집단감염 취약시설(종교시설, 체육시설 등)에 비접촉식 체온계 6만5000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힘. 한국프로축구연맹 한국프로축구연맹이 5월 8일 전북 대 수원전을 개막전으로 해 K리그를 개막한다고 발표함. 개막이 두 달 넘게 미뤄지며 일정상 여유가 없어져 종전 38경기에서 27경기로 11경기가 줄게 되었음.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국내 프로야구 및 K리그 개막을 앞두고 불법스포츠도박 및 유사발매 행위 근절에 대한 메시지를 전함. “불법스포츠도박은 그 자체로 심각한 범죄행위이지만 KBO, K리그 등 각종 스포츠리그 개막에 따라 다시 활개칠 가능성이 높다”며 “국가에서 인정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외에는 모두 불법행위임을 숙지하길 바란다”고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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