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스포츠동아,2020,5,12 ["국민 중 절반 이상 부상 경험" 스포츠안전재단,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
스포츠안전재단(이사장 이기흥, 이하 재단)이 ‘2019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종목별 생활 스포츠 인구 및 부상 경험자 비율 파악을 위한 ‘생활 스포츠 안전사고 인식조사(만 19세 이상 3000명 대상)’와 부상 경험자의 세부 특성 파악을 위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조사(부상을 경험한 생활체육인 7725명+전문체육인 4020명)’ 2단계로 실시되었다. 일반 국민 중 절반 이상(64.3%)이 부상을 경험하였으며, 부상 경험률이 높은 종목은 농구(85.2%), 축구(84.9%), 야구/소프트볼(83.0%), 족구(81.8%), 스키/스노우보드(80.1%) 순이었다. 주요 부상 부위는 발목(38.1%), 무릎(20.5%), 손가락(11.1%) 순이었으며, 부상 종류는 염좌(53.9%), 좌상(타박상) (29.9%), 찰과상(긁힘)(27.9%) 순이었다. 부상에 따른 치료 기간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42.2%가 1주일 정도라고 답하였다. 지난 1년간 부상 경험 분석 결과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 모두 1~3회 부상 경험에 집중되었으나 평균적으로 생활체육인은 2.7회, 전문체육인은 5.0회로 전문체육인이 생활체육인보다 부상 경험률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 횟수가 많은 상위 종목 분석 결과 생활체육인은 ‘핸드볼’, ‘태권도’, ‘축구’ 순이며 전문체육인은 ‘펜싱’, ‘양궁’, ‘스키/스노우보드’ 순으로 나타났다. 부상의 직접적인 원인은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 모두 ‘무리한 동작’이 가장 큰 부상 원인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동작 외에 생활체육인은 ‘미끄러져 넘어짐’, 전문체육인은 ‘사람과 충돌’이 두 번째 원인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인 중에서는 부상 발생자의 절반 이상(58.7%)이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를 하였으며, 의사 진료 및 치료(31.2%), 약사 상담 후 자가치료(10.2%)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문체육인은 생활체육인과 부상 치료 경향이 달랐다. 35.3%가 주관적 판단 후 자가치료를 하였으며, 의사 진료 및 치료(61.4%)로 두 배 이상이 의사의 진료를 통해 치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상 치료비의 처리 유형은 생활체육인(70.7%), 전문체육인(65.1%)이 자부담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비는 개인 부담 금액기준 1인, 1건당 생활체육인 70,671원 전문체육인 236,114원으로 나타났다. 부상 관련 후유증이 발생했는지 확인 결과 생활체육인(21.2%)과 전문체육인(21.8%) 모두 5명 중 1명은 후유증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자 중 부상 경험자는 부상 후 스포츠활동을 중지(15.2%)하거나 감소(49.0%)하여 부상 발생이 스포츠활동 참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체육인 역시 스포츠활동을 중지한 비율이 14.4%에 달했으며, 감소한 비율도 30.4%로 집계되었다.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종목의 안전수칙을 인지하고 있는 비율은 생활체육인이 32.2%인 반면, 전문체육인은 71.4%로 나타나 전문체육인의 안전수칙 인지율이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생활체육인과 전문체육인은 스포츠안전사고에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각각 74.6%, 79.0%로 높게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비율은 생활체육인 41.5%, 전문체육인 64.1%로 필요성을 체감하는 것에 비해 실제 교육 이수는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스포츠안전사고에 기인하는 요소들을 대상별(전문체육, 생활체육), 종목별(61개 종목단체)로 파악한 이번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하여 안전사고 예방 및 효과적인 대처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재단은 2019년 대상과 종목 특성을 반영한 안전교육을 1,373회, 74,571명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안전한 스포츠참여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2019 스포츠안전사고 실태조사’의 세부자료는 스포츠안전재단 누리집에서 열람할 수 있다. *출처 : https://sports.donga.com/sports/article/all/20200512/101012391/1 02.중도일보,2020,5.13 [[스포츠돋보기] 체육시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생각이 다르다] 흔히들 정부를 얘기할 때 대통령의 이름을 넣어 "○○○정부"라고 얘기한다. 그리고 여기에 더하여 광역기초단체장을 이야기할 땐 "지방정부"라는 표현을 쓴다. 이런 이름을 가지고 정권과 관련된 공약들을 발표하게 되며, 공무원들은 이를 실행하는 주체가 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이해가 다른 것이다. 체육·스포츠와 관계된 국가의 모든 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해서 진행되며 자금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을 통해 집행되는데 수년간 정책이 되풀이되고 정착되지 못하는 이유는 중앙과 지방의 생각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좀 고루하겠지만, 국비로 지원된 체육시설의 운영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의도는 지방정부에 체육시설 설치 지원을 도와주면, 지방정부는 국민들이 저렴하고 안전하게 체육시설을 잘 이용하게 운영해 주는 것이 의도인데, 체육시설을 잘못 운영하고 있는 수많은 지방 정부들은 이 시설들을 지역민을 대상으로 수익사업을 하는 시설로 잘못 운영되고 있다. 지방정부의 공동출자금(매칭펀드)이 투입된다 손 쳐도 당연히 지역민에게 저렴하게 공급되어야 하며, 설령, 지방비만 투입된 사업이라고 해도 이 역시도 지역민의 세금으로 건립된 사업이므로 지역민에게는 거의 무료로 제공되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임대료를 요구하는 지방정부의 임대사업에 입찰 단가는 높아만 가고 결국 그 피해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당하고 있다. 십 수 연간 거의 모든 정부가 우리나라의 체육시스템을 선진국형 선순환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공약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이것은 실현 불가능하다. 이것이 실현되려면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된 모든 체육시설은 지방체육시설공단(설립 필요, 가칭, 체육회가 운영)에서 운영되어야 하며, 이 시설들은 국비와 지방비로 운영되어야 하고, 스포츠클럽들은 이 시설들을 장기 임대하며 지역을 거점으로 성장해야 한다. 정부는 지역에 시설을 지어주고, 스포츠클럽의 운영도 도와주어야 한다. 정부가 지향하는 선진국형 선순환 스포츠시스템의 가장 기본은 공공체육시설을 스포츠클럽이 아주 저렴하게 임대하여 지역민이 행복하게 운동할 수 있도록 클럽중심으로 시설을 이용하게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이 스포츠클럽들은 아주 저렴하게 공공스포츠시설을 연 단위로 시로부터 임대하여 클럽을 운영하며 지도자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생활스포츠를 이끌고 있다. 이것이 확대되면 전문스포츠클럽에 진출하게 되고 여기에는 민간자본과 프로스포츠의 하부 리그 또는 유소년 양성 시스템이 관계하게 된다. 클럽에서 봉사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은 해당 클럽 출신의 은퇴한 선수들이며, 이 선수들은 우리나라처럼 학교를 통해서가 아니라 클럽을 통해 양성되고, 선수들은 대학 체육과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처럼 수많은 체육학도들이 다른 분야로 진출하지 못하고 몽땅 다 생활체육, 전문체육 지도자 취업 전선에 달라붙어 미취업, 박봉, 비정규직을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지 않는다. 며칠 전 서울시의 공공테니스장 입찰에 한남테니스장 12억, 한강 코트 9억 원, 장충장호코트 3억7000만원' 등의 '억억'소리가 터지고 있다고 한다. 지방정부의 목적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입찰가가 오르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회원들이 코트 사용료를 두 세배 이상 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된다. 대한테니스협회 관계자는 "서울시와 구청이 관련되는 공공테니스장은 최저입찰제를 없애야 한다.'고 정확히 지적했다. 낙찰금액이 오른 테니스장은 더 이상 시민들이 자유롭게 빌려 쓸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다. 낙찰가를 마련하기 위해 황금시간대는 특정인의 돈벌이를 위한 레슨 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내야 할 돈도 많고 또 그만큼 벌어들여야 살 것이니 어쩔 수 없다고 하겠지만, 분명히 잘못된 행정이고 누군가는 벌을 받아야 한다. 공공체육시설은 아주 저렴하게 시민들이 쓸 수 있도록 제공되어야 하며, 공공스포츠클럽은 이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출처 : http://www.joongdo.co.kr/web/view.php?key=20200513010003884 03.중앙일보,2020,5.15 [관심 쏠린 K스포츠, 불법도박 유혹 커질라] 영국의 세계적 스포츠 베팅업체 윌리엄힐 관계자는 14일 라스베이거스 리뷰 저널에 “러시아 탁구리그에 이어 KBO리그(한국 프로야구)가 베팅 금액 전체 2위”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스포츠가 대부분 멈춰 서자, 야구와 축구의 프로리그를 개막한 한국에 베팅업체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윌리엄 힐 홈페이지에는 매일 KBO리그 5경기가 대상경기로 올라온다. 14일 KT-NC전 배당률은 KT가 6/4, NC가 1/2이다. 배당률 6/4의 경우 4파운드를 걸어 이기면 6파운드를 받는다. NC 승리 가능성이 높으니, 더 많은 금액을 따려면 위험을 감수하고 KT에 걸어야 한다. 윌리엄 힐은 이번 주말 열리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6경기와 K리그2 5경기도 현재 베팅이 진행 중이다. 미국과 유럽의 주요 스포츠 프로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지난달까지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리그를 강행한 벨라루스와 투르크메니스탄 프로축구가 대상경기로 주목받았다. 심지어 온라인 축구게임도 베팅 대상으로 나왔다. 그러다가 KBO리그가 5일, K리그가 8일 차례로 개막했다. 리그 수준이 높고, TV로 생중계되며, 다양한 국적의 선수가 뛴다. 스포츠 베팅업체에는 매력적인 대상 경기다. 한국 프로스포츠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는 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불법 스포츠 도박업계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게 문제다. 베팅에 제한이 없는 불법 스포츠 도박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추정조차 어렵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불법 스포츠 도박 시장 규모가 21조8119억원이었다. 프로스포츠의 승부조작 사건 대부분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연계돼 있었다. 프로축구 K리그2 수원FC 수비수 이한샘(31)은 아산 무궁화에서 뛰던 2018년 9월 승부조작을 제안받았다. 축구선수 출신인 장학영이 경기 전날 호텔로 찾아와 현금 5000만원을 보여주며 “전반 25~30분에 퇴장 당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한샘이 그 자리에서 거절한 뒤 곧바로 팀에 알렸다. 경찰 수사를 거쳐 장학영은 처벌받았다. 프로야구 두산 투수 이영하도 2018년 승부조작 제안을 신고했다. 물론 많은 선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했다가 제명되고 처벌받았다. 스포츠계는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을 막기 위해 많이 노력한다. 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은 4일 선수단을 대상으로 부정방지 교육을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개막을 앞두고 전 구성원에게 ‘매 경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불법행위 적발 시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처벌할 예정’이라고 단체 메시지를 보냈다. 한국프로스포츠협회는 7개 프로단체와 구단을 대상으로 스포츠 윤리교육을 하고 있다. 종목별 연맹은 24시간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한샘은 “한국 스포츠가 주목받을수록 선수가 승부조작에 유혹에 노출될 위험은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장님(김호곤)과 감독님(김도균)도 선수단 미팅 때마다 ‘그럴 리 없겠지만 이럴 때일수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저년차, 저연봉 선수는 눈앞의 돈에 현혹될 수 있다. 오래 해온 운동과 몇 년 뒤 자신의 가치, 가족 등을 생각하면 승부조작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https://news.joins.com/article/23777390 04.노컷뉴스,2020,5.13 ['이태원 날벼락' 韓 스포츠의 눈물 "겨우 극복했는데"] 이태원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다시 국내 스포츠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관중 입장을 추진하던 프로야구, 프로축구의 계획이 틀어진 가운데 대회 재개를 준비하던 종목들도 날벼락을 맞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5일 KBO 리그 정규 시즌을 개막한 이후 단계적으로 관중 입장 허용을 검토해왔다. 당초 초·중·고등학생들의 등교가 시작되는 13일에 맞춰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반 관중 입장을 시범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로 학생들의 등교가 일주일 늦춰지면서 KBO 리그의 관중 입장도 미뤄졌다. K리그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그나마 프로 스포츠는 개막이라도 했지만 나머지 종목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 대한테니스협회는 지난 8일 오는 20일부터 제 41회 회장기 전국남녀중고등학교테니스대회 등 대회 일정을 발표했다. 그러나 노영수 협회 사무처장은 12일 "이태원 사태로 일단 대회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면서 "언제 열릴지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소프트테니스도 비슷하다. 대한소프트테니스협회도 오는 25일부터 국가대표 선발전으로 올해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연기될 가능성이 적잖다. 일단 협회 김태주 사무처장은 "한국실업테니스연맹전의 22일 개최 여부를 보고 우리도 대표 선발전을 연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테니스와 소프트테니스 모두 대회를 연다고 해도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실내 스포츠의 경우는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크다. 바이러스의 특성상 탁 트인 실외 경기보다 막혀 있는 실내 스포츠라 코로나19 전파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다. 대회 개최를 더욱 조심해야 하는 실내 스포츠다. 탁구계는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지난 3월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6월로 연기됐다가 재차 9월로 미뤄졌다.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연말 혹은 내년 상반기 개최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한탁구협회 유승민 회장은 최근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오는 6월 2일 국제탁구연맹(ITTF)과 화상 회의로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국내 대회 일정도 일단은 7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나 이태원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드민턴은 6월 초 전남 구례에서 미뤄진 전국동계대학실업선수권대회로 올해 첫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사태로 구례군에서 아예 늦가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이화우 사무차장은 "6월 10일 예정인 전국봄철종별리그전 중고대회도 미뤄질 수 있다"면서 "중고생들의 경우 진학 문제가 걸려 있어 대회를 열어야 하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프로볼링의 경우 올 시즌 개막전이 2월 17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무기한 연기됐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달 말 혹은 6월 초에 개막전을 연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태원 사태가 날벼락처럼 발생하면서 모든 계획이 틀어졌다. 한국프로볼링협회(KPBA) 오일수 사무총장은 "올해 24개 대회를 치러야 하는데 6월부터 개막전이 열리고 빠듯하게 일정을 소화하면 최대 22개 대회는 치를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태원 사태가 발생하면서 이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볼링은 선수들이 레인을 오가면서 접촉하는 빈도가 많아 더 조심해야 한다"면서 "국제대회인 오픈 대회도 있는데 외국 선수들의 입국 문제도 있어 더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당구도 동병상련이다. 이미 프로당구(PBA) 투어는 올 시즌 개막전을 5월에서 2개월 뒤인 7월로 미뤘다. 지난해 6월 출범한 이후 첫 시즌의 왕중왕전 성격인 투어 파이널을 치르지도 못했는데 두 번째 시즌은 개막전부터 코로나19로 일정에 영향을 받고 있다. PBA와 상생을 선언한 대한당구연맹 일정도 파행이 빚어졌다. 당초 연맹은 오는 6월 3일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전국당구대회로 올해 일정을 시작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이태원 사태로 일정이 꼬였다. 연맹 나근주 사무처장은 "고성군 측에서 '코로나19 청정 지역에 혹시라도 선수나 관계자 중에서 확진자가 오면 안 된다'면서 대회를 연기하자고 하더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대회가 열리지 않으면 각 종목 선수나 관계자들이 입는 타격은 상당하다. 소속팀이 있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대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 당장 수입이 끊긴다. 각 종목 협회나 연맹도 TV 중계권료 등 수익이 발생하지 않아 운영이 쉽지 않다. 모 종목 관계자는 "직원들 월급 챙겨주느라 밤잠을 못 자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민족 스포츠 씨름도 지난 1월 설날 대회 이후 개점 휴업 상태다. 특히 선수들끼리 몸을 접촉할 수밖에 없는 종목이라 더 조심해야 한다. 대한씨름협회 최봉진 사무차장은 "당초 3월부터 대회가 이어져야 했지만 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체육회에서도 레슬링, 유도와 같은 격투기 종목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는데 방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25일이 씨름의 날인데 단오 대회를 열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생활 스포츠는 상황이 더 열악하다. 테니스, 탁구 등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하는 지도자들은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강습을 할 수 없어 당장 생계가 위협을 받았다. 한 스포츠 관계자는 "그나마 등록 지도자는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을 받지만 미등록된 지도자는 그마저도 못 받는다"고 개탄했다. 이태원 집단 감염 사태는 코로나19 초창기 이단 신천지 사태처럼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 국민이 답답하고 힘겹게 바이러스와 싸워 이제 막 극복할 단계에 왔는데 또 다시 대한민국을 허탈하게 만들고 있다. 한국 체육계도 이태원 사태로 또 한번 눈물을 짓게 됐다. *출처 : https://www.nocutnews.co.kr/news/5342272 05. [체육계 이모저모]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스포츠산업 융자결정 범위 확대, 성과공유 과제 대상 확대 등 5개 포괄적 네거티브 전환 과제를 추진해왔고 이를 완수했다고 14일 밝힘. 공단은 융자운영규정을 개선해 스포츠산업 융자 결정금액을 예산에서 초과하여 정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조재기 이사장은 “사업 지원 대상을 유연화하고 지원 범위를 확대하는 규제 혁신을 통해 스포츠산업의 활력을 높이고 새로운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힘. 메리츠화재 메리츠화재가 생활금융 플랫폼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개인 및 단체 모두 가입이 가능한 온라인 전용 ‘전국민생활체육단체보험‘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힘. 해당 상품은 15세~18세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2인 이상 최대 30인까지 단체도 가입이 가능하며 스포츠 활동 중 상해사망, 돌연사, 상해수술비 등을 보장함.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생활체육 및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보장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출시하였다고 밝힘.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가 지난 9일 체육인지원센터에서 ‘2020 장애인 은퇴선수 취업지원 교육‘ 개강식을 열고 은퇴, 예비 은퇴선수들을 위한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힘. ‘장애인 은퇴선수 취업지원 교육’은 장애인 은퇴선수와 은퇴 예정인 선수들의 진로설계 및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서 2017년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업임. 전년도의 체육행정가 및 전문가 양성과정을 보다 확대, 세분화하여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강사 양성, ▲장애인스포츠지도사 이론 준비(2급), ▲체육행정가(특강), ▲직업상담사(2급) 취득, ▲바리스타 양성 과정을 과정별로 4주에서 최대 12주까지 진행함. 전혜자 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은 “배움의 열정 하나로 먼 곳까지 찾아준 전국의 장애인은퇴선수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선수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이번 교육 과정이 진로탐색과 취업연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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