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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주간 브리핑 - 2020년 제18호

01.KBS뉴스,2020,6,12 [전국체전70년 만에 위기...'양보 없이는 파행 불가피']

오늘(12일) 서울역의 한 미팅룸에 문체부와 대한체육회, 7개 지자체 관계자들이 모였다. 경상북도의 전국체전 연기 요청에 따른 실무협의였다. 회의는 시작 전부터 난항이 예상됐다. 전국체전 연기는 차기 개최지들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인데 지자체마다 입장이 달랐기 때문이다. 2시간의 회의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 경상북도의 갑작스러운 전국체전 연기 요청 지난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영상 회의에서 이철우 경북 도지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전국체전 1년 연기를 정부에 요청했다. 코로나19가 가을에 재유행한다는 전망도 있고 체전을 강행하더라도 해외선수단 불참과 종목별 분산 등으로 반쪽 대회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경북은 전국체전 개최를 위해 1천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 상황에서 취소가 아니라 연기를 선택했다. 101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8∼14일 구미를 중심으로 경북 12개 시·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일단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체육회와 방역당국, 차기 개최지 등과 협의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문체부 관계자는 "경북이 사전협의 없이 연기 요청을 했다."며 "이 문제는 차기 개최지 등의 협조가 우선"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올가을 전국체전을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는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소식을 접한 대한체육회는 난감해 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경북에서 2주 전쯤 비공식으로 대회 연기 가능하냐고 문의가 오긴 했는데 갑자기 정부에 연기 요청해서 체육회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전국체전을 가능한 종목으로라도 진행하고 싶다는 게 지금까지 체육회의 기본 입장이었다. ■ 울산 "내년 전국체전을 예정대로 개최하고 싶다" 대한체육회의 전국체전 규정을 보면 개최시기를 변경하려면 차기 개최지와 사전 협의 후 체육회가 승인해야 가능하다. 경북의 전국체전 개최가 내년으로 미뤄지면 당장은 내년 개최지인 울산부터 동의해야 한다. 경북의 연기 요청 당일 오후 송철호 울산광역시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내년 울산에서 전국체전을 어떻게든 실현하는 쪽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나머지 문제는 상황을 봐 가면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송 시장의 발언은 양보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와 관련해 울산시 관계자는 "송 시장의 발언은 기자의 질문에 원칙적인 입장만 밝힌 것으로 울산이 전국체전 연기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마다 열리는 전국체전 개최지는 이미 2024년까지 결정됐다. 2021년 울산, 2022년 전남, 2023년 경남, 2024년 부산이다. 대회가 1년씩 밀리면 추가 비용이 발생해 지자체로선 부담이 생긴다. 체육계에선 "전국체전은 지역의 최대 행사로 선거를 앞둔 지자체장에겐 중요한 이벤트여서 쉽사리 결정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 전국체전 연기 문제로 소년체전·생활체육대축전 연쇄 파행 우려 올해 전국체전이 열리지 못하면 1950년 한국전쟁 첫해 취소가 된 이후 70년 만이다.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1953년에도 열릴 정도로 유서 깊은 한국 최대의 스포츠 축제다. 전국체전 문제는 단순하지 않다. 전국체전 개최지는 이듬해 소년체전, 그 이듬해 생활체육대축전을 연다. 한번 개최지가 정해지면 엘리트-학생-동호인 전국대회 '3종 세트' 가 결정되는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19로 올해 소년체전 개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 서울에서 열릴 소년체전은 5월에서 9월로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상황. 12일 전국체전 연기 대책회의에서 올해 소년체전 개최지인 서울(2019년 전국체전 개최)은 대회를 연기가 아닌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2018년 전국체전 개최)도 올해 생활체육대축전 취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를 1년 미루면 조직 유지 등에 추가 예산이 든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소년체전이 취소되고 전국체전이 1년 연기되다면 내년에 경북에서 전국체전과 소년체전을 함께 열어야 해 일정이 꼬인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만약 올해 3개 대회 모두를 취소할 수도 있지만, 경북은 많은 예산을 들이고도 메인이벤트인 전국체전을 개최하지 못하고 내년부터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만 치러야 해 선택할 가능성이 작다. ■ "순차적 연기에 중점을 두고 논의"…해결 실마리도 결국, 현재로선 대회를 1년씩 모두 연기 하는 게 차선책으로 보인다. 문체부 관계자는 12일 대책회의를 앞두고 "순차적 연기에 중점을 두고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요할 수는 없는 사안이다. 해결의 실마리도 보인다. 울산은 "다음 주 중 지역 내 의견을 취합해서 '대회 순차적 연기' 수용 여부에 대해 최종 의견을 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남과 경남, 부산은 울산이 순차 연기를 수용하면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서울과 전북이 소년체전과 생활체육대축전 취소를 강행한다면 논의 진행이 어그러질 수 있다. 문체부는 다음주 올해 소년체전-생활체육대축전 취소 문제에 대해 교육계 등과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출처 :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469410 02.한겨레,2020,6,11 [취소 위기 몰린 도쿄올림픽, '간소화'꺼내 들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가 비용 삭감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도쿄올림픽 간소화에 합의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11일 조직위원회가 참가자 수 축소와 관련 행사 재검토 등 대회 간소화를 골자로 하는 기본 원칙을 전날 열린 아이오시 이사회에 보고했고, 이사회가 이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원칙은 대회 핵심인 경기나 참가 선수 축소는 재검토 대상에 포함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그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치르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대회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번 간소화는 올림픽 취소를 막기 위한 아베 총리의 ‘궁여지책’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주변에 “규모 축소를 피할 수 없다면, 반드시 내년에 개최해야 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간소화 결정을 시작으로 도쿄올림픽 자체가 축소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미 ‘완전한 형태’라는 원칙이 무너졌기 때문에, 경기나 참가 선수 축소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림픽이 취소될 경우 아이오시와 일본 정부, 도쿄도 등이 감당해야 할 천문학적 비용도 축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다만 일본 정부는 규모 축소 가능성에 대해선 부인했다. 정부 대변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대회 규모를 축소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철회한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아이오시는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으로 확산하는 인종차별 반대 움직임과 관련해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 허용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바흐 아이오시 위원장은 10일(현지시각) 내부 선수위원회에서 올림픽 정신을 존중하면서도,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아이오시는 올림픽에서의 정치적 표현을 엄격히 금지해왔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948912.html 03.동아일보,2020,6,13 [젊은 세대 열광 e스포츠, 올림픽 문 열 수 있을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는 지난해 4월 15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우승 상금으로 207만 달러(약 24억8000만 원)를 받았다. 우승 상금을 포함한 이 대회 총상금은 1150만 달러(약 137억7000만 원)였다. 이날부터 105일이 지난 7월 29일 카일 기어스도프(18·미국)는 ‘포트나이트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포트나이트는 2017년 첫선을 보인 ‘비디오 슈팅 게임’이다. 기어스도프는 이 대회 우승으로 300만 달러(약 35억9000만 원)를 받았다. 우즈보다 1.5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이 대회 총상금도 3000만 달러(약 359억 원)로 세계 최고 권위의 골프 대회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마스터스만 포트나이트 월드컵에 밀린 게 아니다. 테니스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윔블던 남녀 단식 우승 상금도 235만 파운드(약 35억7000만 원)로 기어스도프가 받아간 돈보다 적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총상금이 3000만 달러로 포트나이트 월드컵과 같았다. 게이머의 인기도 기존 스포츠 스타에 뒤지지 않는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구글은 자사 검색 결과를 바탕으로 전 세계 인기도를 측정해 알려주는 ‘구글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선수 ‘페이커’ 이상혁(24)이 ‘피겨 여왕’ 김연아(30)보다 더 인기가 많은 인물이었다. 한국 축구 간판 손흥민(28·토트넘)조차 2018년이 되어서야 페이커의 인기를 앞섰을 정도다. 게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스포츠 시계가 멈춘 사이에 게임, 즉 e스포츠의 주가는 더욱 올랐다. 그런데 과연 e스포츠를 일반 스포츠와 똑같이 취급하는 게 옳은 일일까. 적어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그렇게 판단했다. OCA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를 치르면서 e스포츠를 시범 종목으로 채택했다. △스타크래프트 II △클래시 로얄 △펜타스톰 △하스스톤 △LOL △PES(위닝일레븐) 2018 등 6개 게임이 열렸다. 대회 조직위는 “젊은 세대 사이에 새로운 스포츠 형태가 급속히 발전해 인기를 끌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스포츠를 ‘새로운 스포츠 형태’라고 해석한 것이다. 아시아경기는 올림픽 다음으로 많은 선수가 참가하는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다. 그렇다면 e스포츠를 올림픽에서도 볼 수 있을까. 어떤 스포츠가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받으려면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일단 e스포츠도 FIFA처럼 종목을 총괄하는 국제기구를 만들면 GAISF에 가입하는 건 가능하다. 이미 체스나 카드 게임 ‘브리지’ 등이 이런 절차를 마친 상태다. 그러나 최종 관문이라 할 수 있는 IOC 승인을 받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67·독일)이 기회 있을 때마다 “e스포츠는 폭력적이라 올림픽 가치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 펜싱 종목에 출전했던 바흐 위원장이 폭력성을 이유로 e스포츠를 반대하는 건 모순”이라는 비판도 있지만 바흐 위원장은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물론 IOC 안에서도 바흐 위원장과 반대 목소리를 내는 이들도 있다. 올림픽은 갈수록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잃어가고 있다. 이를 만회하고자 2020 도쿄 올림픽은 3 대 3 길거리 농구, 스케이트보드, 자전거 장애물 경주(BMX) 등 젊은 세대에 인기 있는 스포츠를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2024 파리 대회 때는 브레이크 댄싱도 정식 종목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 있는 e스포츠를 IOC에서 계속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바흐 위원장은 또 “e스포츠는 신체 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올림픽 헌장 어디에도 신체를 어느 정도로, 어떻게 움직여야 스포츠로 규정하는지를 다룬 조항은 없다. 신체 활동이 많지 않은 체스와 브리지를 총괄하는 국제체스연맹(FIDE)이나 세계브리지연맹(WBF)은 이미 IOC 공인 단체이기 때문에 e스포츠만 유독 신체 활동과 관련이 없다고 하는 건 이중잣대라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e스포츠 산업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아예 ‘e스포츠 올림픽’을 따로 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PWC에서 400명이 넘는 전문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중 가장 많은 29%가 ‘e스포츠는 올림픽과 독립적인 형태로 발전하면 된다’고 답했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서 IOC와 제휴해 올림픽이 끝난 뒤 같은 장소에서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을 여는 것처럼 e스포츠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단체를 세워 별도로 올림픽을 치르면 된다는 주장이다. *출처 : https://www.donga.com/news/Sports/article/all/20200613/101489645/1 04. [체육계 이모저모]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조재기)이 12일 오후 3시부터 3시간 동안 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채널명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여성스포츠리더 언택트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박병호, 양의지 등 거물급 야구선수들의 계약을 성사시킨 이예랑 리코스포츠에이전시 대표가 ‘스포츠에이전트 직업의 이해’에 대한 강연을, 스포티비 게임즈 통역사로 활동하며 리그오브레전드(LOL) 롤드컵, 레전드 올스타전 통역 및 인터뷰로 활약한 박지선 통역사가 ‘e스포츠산업으로 보는 스포츠의 미래’에 대한 발표를, K리그 1호 여성 실무리더이자 드라마 ‘스토브리그’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김은영 서울이랜드 프로축구단 사무국장은 ‘여성스포츠리더의 인생설계 및 경력개발’에 대한 지식을 나눌 예정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와 연세스포츠과학 및 운동의학센터(센터장 이영희)는 5일 IOC 연구센터를 공동 운영키로 업무협약(MOA)을 체결하고 향후 IOC 리서치센터코리아(IOC Research Centre Korea·가칭)로 새롭게 연구소를 확대하기로 함.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엘리트와 생활체육을 아우르는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 연구기관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계획.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은 “IOC 리서치센터코리아 발족과 함께 선수들의 부상에 관한 공동 연구 등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고, 상해 예방책 마련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된 2020도쿄올림픽대회를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부상과 질병을 예방하고 경기력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힘. 경기도체육회 경기도체육회가 도민에게 안정적인 체육활동 서비스를 지원하고자 글로벌위기관리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국내ㆍ외 체육활동 지원 관련 사건·사고에 대한 위기관리 자문 ▲스포츠 관련 위기관리와 범죄예방 등 공동 관심분야의 교육과 연구 ▲양 기관 브랜드 가치제고를 위한 협력 사업 등 내실 있는 운영과 성장을 위한 기반 마련 활동을 함께 수행키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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