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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민연대 주간 브리핑 - 2020년 제21호

01.한겨레,2020,7,2 [구타, 폭언에 빵고문까지...그 누구도 최숙현을 돕지 않았다]

고소 사건은 벌금형으로 끝날 것 같았다. 가해자들은 멀쩡히 돌아다녔다. 죽음밖에는 항변할 무기가 없었다. 감독과 팀닥터, 선배의 구타와 폭언, 협박, 이간질에 왕따가 된 최숙현(22). 2일 동료의 얘기를 들으면, 그의 자살(6월26일)은 우리 사회의 타살이었다. 죽기 전에 엄마에게 보낸 마지막 카톡 메시지,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의 그 사람들은 우리 모두였다. 트라이애슬론 청소년 국가대표를 거쳐 실업 최고팀 경주시청에 입단한 최숙현. 수영과 마라톤, 사이클에 달통해야 해 이름도 ‘철인 3종’이지만 철인은 버티지 못했다. 그의 죽음에 펑펑 울었던 과거 경주시청 선수는 “너무 착하고 순했다. 부모님은 농사를 지으신다. 주변에 기자라도 한명 알았다면…”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은 국내 최강의 팀. 과거 전국체전에서 7연패를 했고, 국내 유일의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가 포진해 있다. 하지만 트라이애슬론 선수들한테는 악명 높은 곳이다. 10여년 전에도 한 선수가 수면제를 먹고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 선수들의 표정은 늘 어두웠다. 최숙현이 남긴 녹취록에 실마리가 있다. 팀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탄산음료를 시켰다는 이유로 20만원어치의 빵 먹기, 체중 조절 실패로 3일 동안 굶기, 슬리퍼로 뺨 때리기 등이 대표적이다. 숙소에서 함께 생활하는 고참이자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 언니한테는 더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해 말 경주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트레이드됐지만, 새로운 곳에서도 평탄치 않았다. 주변의 얘기를 들어보면, 부산시청 쪽에서도 고소 취하를 요구했고, 경주시청 동료들과 통화하면서 사직서를 냈다고 하는 감독이 여전히 활보한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았다. 과거 경주시청에서 같이 뛰었던 동료들과 함께 고소했지만 둘이 취하를 했고, 트라이애슬론 연맹이나 대한체육회의 진상 조사 결과도 불명확했다. 낭떠러지 절벽에 홀로 남은 고립감에 22살 청춘의 선택은 목숨을 버리는 것밖에 없었다.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대구지검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해 수사 중이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관해 “제대로 조치가 안 된 것은 정말 문제”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최 선수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던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폭력 피해를 당한 체육인에 대한 보호 조항 등을 담은 일명 ‘최숙현법’(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준비하고 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체육계의 폭력을 뿌리 뽑기 위한 제2의 미투운동이 시작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www.hani.co.kr/arti/sports/sports_general/952037.html 02.경향신문,2020,7,4 [최숙현 선수 'SOS' 내내 방관하다 이제야 나선 경주시, 대한체육회] 고 최숙현 선수의 억울한 죽음이 알려지고 공분이 커지자 최 선수의 ‘도움 요청’을 외면했 던 기관들이 이제야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주낙영 시장이 애도문을 발표한 경주시청은 최 선수 가족이 상습 구타와 가혹행 위에 대해 민원을 냈던 기관이다. 최 선수의 피해를 알린 미래통합당 이용 의원에 따르면, 최 선수의 아버지가 제기한 민원에 경주시청 측은 “그냥 고소하라”는 등 성의 없는 태도를 보였다. 경주시청은 뒤늦게 “강력한 조치”(주 시장)를 약속했다. 그러나 여전히 ‘팀닥터’로 불린 운 동처방사와 경주시는 ‘계약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 시장은 “팀 해체를 비롯 한 강력한 조치 및 예방책을 강구하겠다”면서도 “폭행 당사자인 팀닥터와는 경주시와 계약 관계는 없었으나 추가 조사 후 고발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번 가혹행위 사건 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 중에는 이른바 ‘팀닥터’ 뿐 아니라 경주시청 감독도 포함돼 있다. 최 선수의 호소를 방관했던 대한체육회도 뒤늦게 사과 성명을 내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는 최 선수의 피해 신고를 접수했지만 최 선수에게 ‘피해 입증 자료’를 제출하라는 요구만 반복해왔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2일 뒤늦게 “유가족들께 진심 어린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면서 “가해자는 중징계로 처벌해 다시는 체육계는 발을 들일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는 2018년 조재범 코치 폭행 사건 때도 똑같이 ‘반성’과 ‘재발방지 약속’을 말했 다. 당시 대한체육회장은 “지도자들이 선수의 미래를 좌지우지하며 부당한 행위를 저지르 는 것을 뿌리 뽑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폭력 사건 피해자의 신고를 외면하다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아야만 뒤늦게 대책을 강구하겠다며 나서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조재범 코치 폭행 사건 당시 조 코치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으로 사 퇴 여론이 일었지만 정관을 바꿔 연임에 성공했다. *출처 : https://m.khan.co.kr/view.html?art_id=202007041853001#c2b 03.스포츠조선,2020,7,2 [문체부 "故최숙현 선수 사건, 최윤희 차관 단장 특별조사단 구성"]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철인3종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2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최 선수의 사건을 언급하며 '선수 출신인 문체부 최윤희 제2차관을 중심으로 스포츠 인권 대책을 수립할 것'을 지시한 직후다. 문체부는 '고 최숙현 선수의 사망사고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체육정책 주무 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이번 사건의 진상규명은 물론, 향후에도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해 체육계 미투 사건 등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 혁신권고 이행 등 혁신노력을 기울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더욱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체육계가 다시 한번 뼈를 깎는 쇄신과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자체 조사와는 별도로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이번 사안에 대한 철저한 경위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문제가 드러난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4월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에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신속한 조사가 되지 않고, 선수 보호 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조속한 시일 내에 이 사안에 대한 종합적인 특별감사를 실시하며, 필요하다면 사법당국, 관계부처, 인권관련 기관단체와도 공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8월 출범예정인 스포츠윤리센터를 통해 스포츠계의 비리 및 인권침해 사례에 대한 신고접수 및 조사, 상담, 법률지원, 실태조사, 예방교육 등을 보다 독립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최윤희 제2차관은 2일 오후 대한체육회를 직접 방문해 이번 사태관련 경위를 보고받고 강력한 후속조치를 주문할 계획이다. 최윤희 차관은 "선수 출신으로서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하여 누구보다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분노한다"면서 "이 사태에 대해 가장 앞장서 책임지고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후배 선수들이 인권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행복하게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https://sports.chosun.com/news/news.htm?id=202007030100031610001835&ServiceDate 04. [관련 기사] 조선일보–무면허팀닥터가최숙현폭행, 감독은쩔쩔맨‘이상한관계’ https://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3/2020070301811.html 중앙일보모바일– 극단선택전날도SOS 쳤지만…최숙현, 6번외면당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17069?cloc=joongang-mhome-group22 동아일보–故최숙현폭행사건일파만파…경주시청 선수들 ‘감독폭행’ 폭로예고 https://www.donga.com/news/Society/article/all/20200705/101822737/1 뉴스TVCHOSUN – “떠나겠다”던 경주시청감독, 5개월만에 “폭행한 적 없다” https://www.youtube.com/watch?v=tVaC1XLwt7I 스포츠조선모바일- 의사협회 “철인3종경기 선수 폭행 의혹 팀닥터, 의사 아니야” https://m.sportschosun.com/news.htm?id=202007050100042920002755&ServiceDate=20200 704#_enliple 머니투데이- 체육회,’故최숙현 선수’ 가해자 처벌…6일 회의서결정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70510443471048 TV조선 - ‘폭력주도’ 팀닥터 前직장병원장 “그는 병원서 청소일 했던 사람”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04/2020070490056.html 데일리메이커용산 - “대한체육회 신고 받고도 40일간 자료 확보 실패…최숙현법 만들 것” http://www.d-maker.kr/news/articleView.html?idxno=26560 매일경제 - 토 타올 정도로 겁난다 체육계의 충격적인 폭력 실태…왜?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0/07/685440/ 오마이뉴스 - “최숙현 선수 사망, 책임자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55708 조선일보 - “나도 각목으로 맞았다” 경주 철인3종팀 잇따라 폭로 https://m.chosun.com/svc/article.html?sname=news&contid=2020070303393 중앙일보 모바일- 감독 문자 본 철인3종협회 “ 최숙현 문제 심각하게 안 봤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816978?cloc=joongang-mhome-group12 세계일보모바일 – 故최숙현 선수 父에 ‘고소하라’던 경주시청…뒤늦게 팀닥터 고발·팀 해체 등 예방책 강구 약속http://m.segye.com/view/20200703514653 세계일보 - “나한테 두 번 맞았지? 너는 매일 맞아야 돼” 故최숙현에게 가혹행위했던 팀닥터행방 묘연https://www.segye.com/newsView/20200705506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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