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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시민공원 체육시설의 효율적 운영을 바란다.

최근 도시민의 소득증대, 주5일 근무제, 생활수준의 향상과 접근의 편이성 등의 요인에 의해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그 어느 때보 높다. 특히 서울시민의 가장 대표적인 휴식공원으로 자리잡은 한강시민공원은 이러한 도시민의 욕구를 총족시켜 주기에 충분한 체육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몇 가지 행정편의적 운영 요소로 인해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수요가 많은 축구장·족구장을 제외한 농구장, 배드민턴장, 야구장 등은 평일 내내 비어있는 실정임에도 인터넷예약을 통하지 않으면 사용할 수가 없다. 당일 전화 예약이나 공원사무소에서 직접 사용신청을 받아도 무관할 듯 한데 인터넷예약을 원칙으로 내세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놀리고 있는 셈이다.

테니스장의 경우 광나루지구(8코트), 뚝섬지구(4코트), 여의도지구(9코트), 이촌지구(8코트)는 서울시 생활체육회 또는 개인에 의해 위탁관리 되고 있어 인터넷 예약 자체가 불가능 하다. 전화 예약이나 방문 신청만이 허용된다. 왜, 누구에게, 어떤 형식으로 위탁관리가 되는지도 의문이지만 서로 다른 잣대의 운영 원칙으로 스스로의 원칙을 무시한 처사가 한심할 뿐이다.

사용료 문제도 그렇다. 국민의 세금으로 지어지고 운영되는 시설을 왜 추가 사용료를 부담하고 이용해야 하는지, 그 책정근거는 무엇인지 궁금하다(2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테니스장 5000원, 농구장 4000원, 야구장 8000원, 축구장 12000원). 또 별도의 비싼 사용료를 지불함에도 사고발생시 왜 당사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한다는 내용의 유의사항도 한숨을 자아내게 한다.

금액도 금액이지만 더 큰 문제는 사용료 지불 수단이 신용카드 결재 밖에 없어 청소년들의 체육시설 이용을 원천적으로 막고 있다는 점이다. 위에서 언급한 외부에 위탁관리 되는 4개곳의 테니스장은 왜 현금결재만 되는데도 왜 한강시민공원 사업본부가 관리하는 시설은 신용카드 결재만 허용한다는건 본인들의 행정편의만을 생각한 처사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한강은 민족의 삶의 터전이며 한강시민공원은 서울시민의 가장 대표적인 휴식공간이라고 한강사업본부는 자부하겠지만 다양한 계층의 이용, 접근의 용이성, 이용자의 만족도 등을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하고 비효율적인 관리·운영을 고집한다면 ‘한강르네상스’, ‘시민행복 업그레이드’라는 한강 프로젝트는 공염불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다양한 계층의 이용자들이 한강시민공원 체육시설을 편히 이용할 수 있게 시민들의 편의를 먼저 생각해 장소예약, 사용료 인하, 사용료 결재수단의 다양화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운영체계를 세워주기 바란다. 아울러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접근이 용이할 수 있는 시설마련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각종 매체를 통한 홍보 기능 강화하여 체육시설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알려 평일 내내 텅 비어있는 시설이 되지 않게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보다 많은 시민들의 이용을 위해 평일과 휴일, 여름과 겨울 이용자들의 이용 행태를 면밀히 분석해 시설물을 대여하는 일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비해 유익한 체육시설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한강사업본부의 역할을 제고하기 바란다.




체 육 시 민 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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